크리스찬,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2022.01.30좋은비전교회
크리스찬,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알베르 카뮈는 [반항하는 인간]의 첫 부분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반항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거부는 해도 포기는 하지 않는다.’ 철학이나 과학, 예술을 포함한 인류의 역사가 발전한 것은 의심과 반항의 덕분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못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무조건 고개를 끄떡이지 말고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해야 합니다.” • 묵상과 설교 2021년1-2월호, p.127 •설교 준비를 하며 읽었던 아티클의 한 단락입니다. 인간은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덧붙여그리스도인은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녀에게 “오늘은 학교에서 뭘 질문했니?”라고 물어봅니다. 일방통행식 주입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우리 기성세대에게‘질문’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우리 자신을 거울 앞에 서게 하는 매우 유익한 도구입니다. 묻지 않고 묻어 두면,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되고, 오해와 갈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더욱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자신의 살아온 삶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진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오랜 역사를 머금은 질문 하나가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WWJD; What Would Jesus Do?)” 교회 본당에서 기도할 때마다, 어느 순간부터 항상 부르는 단골(?) 찬송가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입니다. 1절 가사를보면,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진흙과 같은 날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또 다른 곡은,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입니다. 3절 가사를보면,내 주여 뜻대로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저 천성 향하여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목회의 연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의 제목도 점점더 쌓여감을 느낍니다. 시간이 걸리고 과정이 복잡해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려 합니다. 그 질문은 단 하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입니다. 그 질문에 대하여 나의 삶이 답하며,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크리스찬, 그는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