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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2022.05.29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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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비전교회
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24-10-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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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느끼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한자성어로 표현할 때, 하나는 인생유수(人生流水)입니다. ‘인생은 마치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는 말로,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내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밤낮은 바뀌고,계절은 어김없이 옷을 갈아 입습니다. 또 내 동의도 없이 나의 백발은 무성해지고,머리털은 빠집니다.

인생을 표현하는 다른 한자성어로, 광음여전(光陰如箭)이 있습니다. 앞서 인생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고 했는데, 그 흘러가는 강물의 속도가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다는의미입니다. 화살이궁수의 시위를 떠날 때 “핑!” 소리를 내면서 얼마나 빨리 날아갑니까? 모세도 시편90:10에서 “우리의 연수가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fly away)”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고,활시위에서 떠난 화살처럼 신속하게 날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디엠(Carpe Diem).”

라틴어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Remember to die)”는 뜻입니다. 로마 시대, 전쟁에 출정했던 개선 장군이 승리를하고 본국에 돌아와 수많은 인파들이 모인 광장에서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서 “메멘토 모리!”를 큰 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왜 축제의 자리에서 “죽음을 기억하라!”고 외치게 했을까요? 그것은 ‘승리에 도취되어서 우쭐대거나교만하지 마라. 오늘은 승리했지만, 너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기억하고 겸손하라’는 의미에서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어리석은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의 세상에 푹 빠져 살지만, 불현듯 내일이나에게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허송세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멘토 모리를 되뇌이는 사람은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삶을 살아갑니다. 라틴어인 이 말의 문자적 뜻은 “현재를 잡으라(Seize the day)”입니다. 즉, “현재를 신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라” 그리고“오늘을 견뎌라”는 속뜻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는 사람은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현재를 견뎌냅니다.오늘은 그날을 준비하는 유일한 기회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제 삶의 주제였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두 표현으로 2022년, 5월의 마지막 주일에 다시마음을 다잡아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창조주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날마다 새로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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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을 위한 7년의 기다림 2022.05.22좋은비전교회
    7일을 위한 7년의 기다림초목이 짙어가는 녹음(綠陰)의 계절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출정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여름의 대표 전령사는 뭐니뭐니해도 매미이고, 맴맴맴 찌~르 찌~르르르 귀가 따갑도록 울어대는 매미소리는 작열하는 여름을 만방에 알리는 확성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런데, 이 매미가 여름 한 철 목청껏 울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매미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7년의 긴 세월을 어두운 땅 속에서 숨죽이며 살던 유충(幼蟲, 애벌레)들이 천적들의 눈을 피해 마침내 바깥 세상으로나와서 성충 매미로 살 수 있는 기간은 단 7일에서 보름(15일)이라고 합니다. [7일의 삶, 7일간의 노래]를 위해 무려 [7년의 시간]을 기다리며준비한 것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에 비하면 너무 허망하게 짧지만, 그래도매미는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는 듯, 사는 날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맴맴맴… 노래합니다. 이 사실을 안 후로,저에게 매미의 울음 소리는 더이상 시끄러운 소음이 아닙니다.  지난 주일의 제직회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가 La Habra로 이전한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지난 약 6개월 반 정도의 사역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베푸신 은혜가얼마나 크고 놀라웠는지를 거듭거듭 느끼며 가슴이 또 한 번 벅차올랐습니다.  교회이전 첫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새가족 클래스(1, 2, 3기)와 바이블 칼리지 개강, 새가족 환영회, 영혼 구원 프로젝트(SoulSalvation Project), 그리고 다가오는 6월 5일에 있을 교회 설립 3주년 예배와 헌당감사예배까지… 매미가 그 긴 세월을 어두운 땅 속에서 보냈던 것처럼, 주 안에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소망의 인내로 기도하며 기다려 주시고, 또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 주신 우리 성도님들이 그저 고맙고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면 끝이 나고,신앙의 방황은 좋은비전교회를 만나면 끝이 납니다” [새가족 클래스]를 시작하면서 세운 비전인데,공교롭게도 새가족들을 심방하면서 참 많이 들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님, 부디 좋은비전교회가 저의 마지막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새가족들의 교회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들을 때마다 저역시 하나님 앞에서 새로이 결단합니다. [단, 7일 동안 부를노래]를 위해 [7년의 세월]을 참고 인내했던 매미처럼, 주의 피로 사신 교회와 성도들을 신실함과 정직함으로 섬기되,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는 종이 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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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enity Prayer (평온을 구하는 기도) 2022.04.24좋은비전교회
    Serenity Prayer(평온을 구하는 기도)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상담학(Pastoral Counseling) 공부할 때, 처음 접했던 라인홀드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 목사님의 시 한 편을 옮겨봅니다. 주님,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바꿀 수 있는 것은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또한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순간순간 누리게 하시며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옵시고, 죄로 물든 세상을내 원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옵시며, 당신의 뜻에 순종할 때, 바로 세우실 것을 믿게 하셔서,이 땅에서는 사리에 맞는 행복을천국에서는 다함이 없는 행복을영원히 누리게 하옵소서. 때때로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이 시를 천천히 음미하노라면 시 제목과 같이 신기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음을 인정하고, 또한 이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기어이 바꾸려 하거나 바꿀 수 있는데도 눈감고 안주하려 할 때, 우리는 쉽게 지치고 때론 부담감이라는 불청객이 마음의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바꿀 수 없는 것은 주님의 손에 맡기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양 어깨 위의 짐과 발걸음은 한층 더 가벼워짐을 느낄 것입니다.  목회의 연수가 한 해 두 해 쌓여갈수록 나의 최선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것보다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밖에 없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짐을 느낍니다. 그러기에 단 하루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인정하고,그분께 평온과 용기와 지혜를 구하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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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2022.04.03좋은비전교회
    황무지가 장미꽃같이4월이면 생각나는 엘리엇(T. S. Eliot)의 장편 서사시, “황무지(The Waste Land)”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자라나고욕망과 기억이 뒤섞이고, 봄비는 잠든 뿌리를 휘저어 놓네.……(하략)세계 1차 대전 후의 정신적 공황상태, 삶의 의미와 가치 상실, 퇴폐적이고 문란한 문화의 범람, 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세태를 풍자한 시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나에게 4월은…?’ 이란 질문의 두레박을 생각의 우물에 던져보니, 만약 4월에 부활 주일이 없다면 2022년의 4월도 그 때(엘리엇이시를 지을 당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무지와 같은 이 세상 한가운데 세워진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면, 이곳에 소망이라는 이름의 나무를 심고 생명의 물을 대고 진리의 빛을 비춤으로, 사람이 살만한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일일 것입니다. 2022년 4월, 우리 교회는 [새가족 환영회]로 시작합니다. 라하브라 지역으로 교회를 이전한 이후, 하나님께서 지난 5개월 동안 스물 여섯 명의 소중한 영혼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요. 어느 새벽, 기도 중에 한 분한 분의 이름을 부르다가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터져 나온 적이 있습니다.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맞이하는 4월이 언제나 성도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비전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교회 본당에서 고난주간 특별저녁기도회(주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사랑”)를 가집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성부의 놀라운 은혜와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울 수 없는 성자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을 보낸 후 맞이하는 부활절의 아침은 더욱 찬란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는 4월말까지 [우크라이나를위한 “1불의 기적 헌금”]을 모읍니다. 강도 만난 이웃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땅과 그 백성을 위해 기도하며, 기도와 더불어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이나마 사랑을 모아 그들을 돕고자 합니다.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버린 그 땅에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생명의 물을대고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바라며, 찬송가 242장 1절을 힘차게 불러 봅니다.“황무지가 장미꽃 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의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거기 거룩한 그 길에 검은 구름 없으니, 낮과 같이 맑고 밝은 거룩한 길 다니리.”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진가(眞價)를 경험하는 ‘은혜의 4월’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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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2022.01.30좋은비전교회
    크리스찬,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알베르 카뮈는 [반항하는 인간]의 첫 부분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반항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거부는 해도 포기는 하지 않는다.’ 철학이나 과학, 예술을 포함한 인류의 역사가 발전한 것은 의심과 반항의 덕분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못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무조건 고개를 끄떡이지 말고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해야 합니다.”  • 묵상과 설교 2021년1-2월호, p.127 •설교 준비를 하며 읽었던 아티클의 한 단락입니다. 인간은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덧붙여그리스도인은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녀에게 “오늘은 학교에서 뭘 질문했니?”라고 물어봅니다. 일방통행식 주입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우리 기성세대에게‘질문’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우리 자신을 거울 앞에 서게 하는 매우 유익한 도구입니다. 묻지 않고 묻어 두면,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되고, 오해와 갈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더욱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자신의 살아온 삶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진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오랜 역사를 머금은 질문 하나가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WWJD; What Would Jesus Do?)” 교회 본당에서 기도할 때마다, 어느 순간부터 항상 부르는 단골(?) 찬송가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입니다.  1절 가사를보면,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진흙과 같은 날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또 다른 곡은,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입니다.  3절 가사를보면,내 주여 뜻대로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저 천성 향하여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목회의 연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의 제목도 점점더 쌓여감을 느낍니다. 시간이 걸리고 과정이 복잡해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려 합니다. 그 질문은 단 하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입니다. 그 질문에 대하여 나의 삶이 답하며,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크리스찬, 그는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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