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 목회칼럼


  • About Church
  • 교회소개

목회칼럼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2021.03.14 | 좋은비전교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좋은비전교회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10-29 21:05

본문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2020년 1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으로 인한 첫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팬데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꼭 만 1년이 된 지금 전세계 확진자 수는 2억 2천만명(2021년3월13일 현재)에 이르렀고, 사망자 수는 2백 6십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몰고 온 이 세계적 재앙에 대하여 세상은 ‘중국의 잘못이다’, ‘WHO의 대응이 문제였다’, ‘각국정부와 지도자들의 무능탓이다’, 또는 ‘세계 종말의 신호이며 예수 재림의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등등 참으로 다양한 평가와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년은 온 인류가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채 우울하고 답답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세워 작년 3월 22일 주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고, 여름에 잠시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규제가 완하되면서6월 14일 주일부터 7월12일 주일까지 현장예배를 드리기도 했었지만, 사회적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교회 모임을 중지해야만했습니다. 그렇게 8개월을 더 보내고 마침내 우리는 다시 교회에서 주일대면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1년만에 재개하는대면예배를 앞두고 긴장과 설렘으로 기도하는 저의 마음에 주님이 주신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선포된 말씀인설교를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가지 사건과 사람들과의 만남,그리고 시와 소설, 칼럼과 강연 등등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지난 주간, 한 강연자의입을 통해 들은 “그래,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마치 주님이 저의 귀에 속삭이시는위로와 격려의 말씀과도 같았습니다. 제 마음 속 에 울려퍼진 이 메시지에 저는 스스로에게도 “참 수고 많았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대면예배를다시 시작하면서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성도님, 여기까지 잘오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전과 역경이 또다시 우리를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지난 1년 동안 체득했던 교훈을 되새기어 오늘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하루하루를 소중히 가꾸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십시다.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Total 116건 15 페이지
  • 32
     삶을 튜닝하는 시간, 30분. 2021.03.21좋은비전교회
     삶을 튜닝하는 시간, 30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모든 악기들이 피아노나 오보에 소리를 들으면서악기의 현과 관을 튜닝하는 것입니다. 튜닝하고 나서야 비로소 장엄한 연주가 시작되는 것처럼,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날마다 다양하게 주어지는 악기로 연주하는 우리에게도 튜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삶을 튜닝하는 시간]이 바로 분주한일상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고요히 하나님 앞에 머물러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의 손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후, 매일 조금씩 읽고 있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은 아침 묵상과 기도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지난 주간,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주여, 이일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라면, 그렇게 이루어지게 하소서.주여, 이 일이 주께 영광이 되는 것이라면, 주의 이름으로이루어지게 하소서.주여, 이 일이 내게 합당하고 유익한 것이라고 여기신다면, 주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내게 허락하소서.하지만, 이 일이 나를 해치는 것이고, 내 영혼이 잘되는데 무익한 것이라면, 이 일을 하고자 하는 나의 소원을 내게서 거두어 가소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제 5권 ‘내적 위로’, 15장 중에서] 이 짧은 기도문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기도와 꼭 닮았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언제나 하늘 아버지의 뜻하심과 원하심을 먼저 찾으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던 예수님…  우리의 삶과 우리의 기도도 예수님을 꼭 닮기를 간절히 바랍니다.하루의 분주한 일상이 시작되기 전, 사람을 만나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눈과손이 성경을 향하고, 또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으며, 고요히 마음의 손을 모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그 시간, [삶을 튜닝하는 시간, 30분]이 자리매김 된다면,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주님과 동행하는 비범한 일상, 창조주의 목적대로 살아가는 소중한일상이 될 것입니다. ‍
    Read More +
  • 열람중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2021.03.14좋은비전교회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2020년 1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으로 인한 첫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팬데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꼭 만 1년이 된 지금 전세계 확진자 수는 2억 2천만명(2021년3월13일 현재)에 이르렀고, 사망자 수는 2백 6십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몰고 온 이 세계적 재앙에 대하여 세상은 ‘중국의 잘못이다’, ‘WHO의 대응이 문제였다’, ‘각국정부와 지도자들의 무능탓이다’, 또는 ‘세계 종말의 신호이며 예수 재림의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등등 참으로 다양한 평가와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년은 온 인류가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채 우울하고 답답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우리 교회도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세워 작년 3월 22일 주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고, 여름에 잠시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규제가 완하되면서6월 14일 주일부터 7월12일 주일까지 현장예배를 드리기도 했었지만, 사회적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교회 모임을 중지해야만했습니다. 그렇게 8개월을 더 보내고 마침내 우리는 다시 교회에서 주일대면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1년만에 재개하는대면예배를 앞두고 긴장과 설렘으로 기도하는 저의 마음에 주님이 주신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선포된 말씀인설교를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가지 사건과 사람들과의 만남,그리고 시와 소설, 칼럼과 강연 등등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지난 주간, 한 강연자의입을 통해 들은 “그래,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마치 주님이 저의 귀에 속삭이시는위로와 격려의 말씀과도 같았습니다. 제 마음 속 에 울려퍼진 이 메시지에 저는 스스로에게도 “참 수고 많았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대면예배를다시 시작하면서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성도님, 여기까지 잘오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전과 역경이 또다시 우리를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지난 1년 동안 체득했던 교훈을 되새기어 오늘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하루하루를 소중히 가꾸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십시다.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Read More +
  • 30
     하나님의 한 수,변수 2021.03.07좋은비전교회
     하나님의 한 수,변수수요예배 시간에 함께 나누고 있는 [세 왕 이야기]는 사울 왕, 다윗 왕, 그리고 솔로몬 왕의 전 생애 속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망가는 다윗, 추격하는 사울]이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십 성읍의 사람들은 다윗이 숨어있는 장소를 사울 왕에게 밀고합니다.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한다윗은 ‘이젠 모든 것이 끝났구나! 여기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변수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전령 한 사람이 사울에게 와서는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으니 빨리 되돌아가야 한다고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하필 이 때에 블레셋이 쳐들어온 것일까요? 사울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다윗을 두고 회군해야만했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갑작스런 공격에 사울은 정말 재수없는 우연으로 여겼겠지만, 다윗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뜬금없는 블레셋의 공격은 바로 다윗 자신을 도우시고 자신의 생명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한 사람은 압니다.기도하는 사람만이 경험하게 되는 ‘뜻밖의 일’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의 한 수,변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성도의삶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일어나는 ‘뜻밖의 변수’, ‘예상 밖의 결과’가 있습니다. [뻔한 결과]가 [의외의 결과]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한 수, 변수가 있기때문입니다. 두 수도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의 한 수면 충분합니다.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 하나의 눈이 필요한데,그것은 [하나님의 수를 읽을 줄 아는 눈],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실 때 일어나는 [하나님의 변수를 기대하는 믿음의 눈]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도해야 이유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봐야 하는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가막힌 한 수, 그 분이 우리교회와 우리 가정, 그리고 나의 문제에 개입하시면 일어나는 하나님의 변수를 기대하며, 또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시54:4) 
    Read More +
  • 29
     끝까지 가보는거야! 2021.02.21좋은비전교회
     끝까지 가보는거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의 저자인 체코 출신의 밀란 쿤데라 (1929년~)가 지은 “시인이 된다는 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중략)시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특별한 재주가 없는 저에게 그래도 한 가지특기(?)가 있다면,시작한 일은 끝까지 가 보는 것입니다. 끝까지 가 본 사람만이 후회와 아쉬움이 그나마적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고, 먼 훗날 자신이 살아온 삶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환경과 타인을 탓하며 그 때마다 자신의 자리를 이탈한다면, 고난과 연단 후에 주어질 열매를 맛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강한 자가 끝까지 가는 것이아니라, 끝까지 가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진정한 시인이 되기 위해서도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절망의 끝까지” 가보는 여정이 필요하듯이,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의 길을 끝까지 가보는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어디가 끝인가?’ ‘언제가 마지막인가?’에대한 답은 하나님께서 정하실 일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영국의 뛰어난 화가이자 작가였던 존 러스킨(JohnRuskin, 1819-1900)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채워간다” 라고 했습니다. 2월의 마지막 한주간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하고, 그래도 말씀 보고, 그래도 참고 인내하고, 그래도 버티어내면서 끝까지 가 보십시다. 그러다보면 우리의 인생 여정은 주님과  나만이 아는 소중한 추억들로 차곡차곡 채워질 것입니다. ‍
    Read More +
  • 28
    세계 3대 기독교 고전을 읽으세요 (첫번째 고전) 2021.02.14좋은비전교회
    세계 3대 기독교 고전을 읽으세요 (첫번째 고전)세계 3대 기독교 고전을 읽으세요 (첫번째 고전)새해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새벽만나]그리고 [매일성경 QT]와 더불어 독서하는책이 있는데,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입니다. 이 책을 다시 펼치면서,올해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세계 3대 기독교 고전”을 읽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세계 3대 기독교 고전이라 하면,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비롯해서, 존 번연의[천로역정],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성 어거스틴)의 [참회록]을 가리킵니다. 성경 다음으로수백 년 혹은 천 년이 지나도록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통찰, 영감을 준 이 고전들이 코로나바이러스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분명 영적인 유익을 주고 주님과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성도님들께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입니다. 1427년에 완성된 이 책은 네덜란드 공동생활 형제단의한 수도사였던 토마스 아 켐피스가 저술한 중세 수도사의 경건 생활을 위한지침서라 할 수 있는데, 마르틴 루터와 존 웨슬리, 존 뉴턴, 디트리히 본회퍼, 마더 테레사 등 신앙의 거장들이 성경과 함께 늘 자신의 가까이에 두고 묵상했던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영혼이 맑아짐을경험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귀한 여정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 책을 처음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네다섯 번 반복해서 읽을만큼 소중히 여기는 책입니다. 메인 디쉬(main dish)로 성경을묵상하고, 후식(dessert)으로 매일 조금씩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의영혼이 보다 건강하게 가꾸어지리라 믿습니다.2월~5월은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6월~8월에는 [천로역정]을, 9월~11월에는 [참회록]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과 지난 600여년 동안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기독교 고전,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주야로묵상하고 벗삼아 그 어느 때보다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는 은혜의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Read More +
  • 27
    산책을 위한 삶의 여백  2021.01.24좋은비전교회
    산책을 위한 삶의 여백 ‍바람결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세상 만물은 당신의 숨결로 생명을 얻습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내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당신이 만든 것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내 귀를 예민하게 하여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소서.당신이 내 부족민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깨닫게 하소서.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바른 눈으로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그리하여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다할 때,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소서.어느 날 아침, 교회로 출근하는길에 알게 된 아름다운 시(詩) 한 편에 저는 운전대를 돌려 아주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위의 시는 캐빈 코스트너(Kevin Costner)가 주연과 감독을맡았던 영화 “늑대와 춤을(Dances withWolves)”에 나왔던 [인디언 수우족]에 구전되어 내려오는 기도문이라 합니다. 바람결,석양, 나뭇잎, 돌 틈과 노을 …그들은 자연에서 신의 숨결과 손길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지난 연말연초 말그대로 공사다망(公私多忙)하여 한동안 하지 못했던 산책… 오랜만에 찾은 아주사 공원을 걸으면서 그동안 책과 컴퓨터에많이 피로해져 있던 저의 몸과 영혼이 다시 소생하는 듯한 상쾌함을 느꼈습니다.목회칼럼을 쓰고 있는 지금, 밖에는 참 반가운 손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청아한 빗소리에,눅눅한 대지의 냄새마저도 향긋하게 느껴지는 이 아침, 메마른 영성도 촉촉히 되살아나고있습니다. Covid-19의 확산으로 제한된 공간안에서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아침 햇살과 해지는 석양,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며, 창조주의 숨결과 온기를 느끼는 삶의 여백이 우리에게 있기를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
    Read More +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