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Why and What (왜 그리고 무엇을) 2020.09.20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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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and What (왜 그리고 무엇을)
2020년 1월 11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였고, 2020년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팬데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만 6개월이 넘은 지금, 전세계 확진자 수는 3,00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사망자 수는 94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의료 최강국이라 자부했던 이 미국마저 바이러스 확산에 속수무책인 가운데, 확진자 수가 9월15일 기준 67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는 20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몰고 온 이 세계적 위기에 대하여, 세상은 중국의 잘못이다, WHO의 대응이 문제였다, 정부와 지도자들의 무능탓이다, 또는 세계 종말의 신호이다, 예수 재림의 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등등 참으로 다양한 평가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우리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절대주권 안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에베소서 1장 11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일]이 그의 뜻의 결정대로, 그의 계획하심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어떤 특정한 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이 다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뜻과 결정],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하심]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음을 기억하십시다.
둘째, ‘Why?’(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님의 책,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는 ‘Why?’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의 아모스 3장 6절 말씀은 “…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입니다. 동일한 성경 구절을 ‘새번역 성경’에서는 “… 어느 성읍에 재앙이 덮치면 그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겠느냐” 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께서 왜 코로나바이러스를 허락하시고 이를 통해 우리가 알기를 원하시는 주의 교훈과 메세지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생각하고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셋째, ‘What?’(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톰 라이트(Tom Wright)목사님의 책, [하나님과 팬데믹]은 ‘What?’이라는 질문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우리는 Why?라는 질문에 머물러선 안되고, What?이라는 질문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바로 이 때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의 부르심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반드시 구체적인 행동으로 반응해야합니다.
위 세 관점은 비단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뿐 아니라, 우리가 일생을 통해 경험하는 갖가지 고난과 문제들 앞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되고 그 언젠가 그 일의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