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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새벽만나’를 쓴다 2020.06.21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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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비전교회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10-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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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새벽만나’를 쓴다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일예배, 수요예배 뿐만아니라 새벽예배마저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게 되면서 시작된 [새벽만나]. [새벽만나]새벽만나는 주님’, ‘새벽마다 주시는 영혼의 만나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만나’가 지난 토요일(6/20)로 어느 덧 ‘새벽만나 77호’가 되었습니다. 욥기 39-42장과시편 1-72편, 그리고 고난주간 가정예배(가상칠언)까지 합하면, 모두 여든 세번의 ‘새벽만나’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도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새벽만나’를 준비하는 시간은 개인적으로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간이기에 하루 중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 되었습니다.‘새벽만나’의 글을 쓰다가 예전에 미처 발견치 못한 깨달음을 건져 올릴 때면 홀로감격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가난한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주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껴 뜨거운 눈물을 흘린 적도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성경을펴 놓고 있어도 글 한 줄이 써지지 않아서, 밤 9시를 넘기고서야 목자들에게전송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주일예배나 수요예배 설교보다 [새벽만나] 메세지에 들이는 노력의 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듯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성도님들이 새벽만나를 과연 얼마나 보실까?’라는 자조적인 마음이 들면서 오늘은 그냥 대충해서 목자들에게 보낼까하는 못된(?) 생각을 한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 한 성도님과 통화를 하다가 좀 해이해져가던 저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한국에서 힘겹게 암투병을 하고 계시는 가족에게 [새벽만나]를 보내드리고 있는데, 그 분이 [새벽만나]를 통해 키모 치료를 감당할 힘과 용기를 얻고 계시며 [새벽만나]를 그렇게 기다리신다는 정말 뜻밖의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님과의 통화 후, 저는 잠시나마 그릇된 마음을 품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회개하였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이 규모는 작지만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새벽만나 1호’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벽만나]를 씁니다. 이 짧은 메세지가 슬픔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절망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소망이 되며, 어둠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한줄기 빛이 되며,길을 잃어버린 이에게는 길을 찾는 나침반으로 쓰여지기를……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한능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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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등을 본다 2020.07.12좋은비전교회
    [나의 등을 본다 ] 어느 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다가 발견한 서안나 시인의 [등]이라는 시입니다. 등이 가려울 때가 있다.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신은 / 내 몸에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삶은 종종 그런 것이다. /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한다. 나의 처음과 끝을 한 눈으로 보지 못한다. 앞모습만 볼 수 있는 두 개의 어두운 눈으로/ 나의 세상은 재단되었다. 손바닥 하나로는 다 쓸어주지 못하는 / 우주처럼 넓은 내 몸 뒤편엔입도 없고 팔과 다리도 없는 / 눈먼 내가 살고 있다. 나의 배후에는 / 나의 정면과 한 번도 마주보지 못하는 / 내가 살고 있다.등. 사람의 등은 스스로 볼 수 없고 자기손으로는 닿을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손과눈이 닿지 않는 일종의 거룩한 영역을 허락하심으로써, 자신의 뒤를 주의하고 지나온 삶을 반추하며 살도록 하셨습니다.언제나 눈앞의 고지(高地)만을 향해 그저 질주하기바쁜 인생들에게 등이 있다는 사실, 또는 자신은 문제의 답을 다 알고 있고 자신의 생각이 반드시옳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오만한 인간에게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이 닿을 수 없는 등이 있다는 사실은 경종(警鐘)을 울리는 일입니다. 거울 앞에서 허한 나의 등을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다그만 눈물이 났습니다. 갑자기 어린 시절  서럽게 울던 나를 가슴에 안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의 손길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나의 등을 어루만져 주실 어머니가 이 세상에 안계시지만,이젠 시린 나의 등을 토닥거려 주시는 예수님이 계셔서 괜찮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나의 등을 보려고 합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님과 마주칠 수 있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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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군자(四君子)처럼 2020.07.05좋은비전교회
    [사군자(四君子)처럼 ] 요즘처럼 ‘사상 초유’라는 단어를 많이 듣고 말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일같이기록적인 뉴스를 접하면서 탄식이 절로 나오는 현실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제일의 의료 강국이라여겼던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세계 최다 국가라는 오명으로 매일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가살고 있는 이 미국 땅의 현재 확진자 수가 290만명에 이르고 매일 5만명 이상이 확진자 그룹에 포함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저지하기 위해 개빈 뉴섬(Gavin Newsome)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마침내 이번 주부터 식당과 술집의영업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예배는 드리되 회중이 다함께 찬양은부를 수 없는 ‘행정명령’을 내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의 비말(침방울)을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여 내린 처분이라고는하지만, 뜨겁게 찬양을 할 수 없는 예배, 다함께 신앙고백과 합심기도를할 수 없는 예배… 도무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연일 일어나니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어디를 보아도 평강과 위로를 얻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혼란과 분주함,두려움과 불안, 피로와 짜증과 같은 ‘불만지수’만 점점 더해지는 듯합니다. 어느 날, 본당 의자에 앉아 강대상 앞에 놓인 난(蘭)화분을 물끄러미 보다가, 학창시절에 배운 사군자(四君子)가 떠올랐습니다. 매화(梅), 난초(蘭), 국화(菊), 그리고 대나무(竹)를 가리켜서 사군자(四君子)라 하는데, 네 가지 식물의 고유한 특성을 군자(君子), 즉 덕목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한 것입니다. 매화는 봄을 대표하는 식물로 자애로운 마음과 어진 성품을 나타내고, 난초는 여름을 대표하며 한 눈 팔지 말고 뜻을 세워서 정진하는 성품을,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면서 인내를 감래하여 마침내 결실을 거두고야 마는 성품을, 대나무는 겨울을 대표하며 절개, 절도,절의의 성품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폭염과 추위, 폭설과 폭풍을 견뎌내고 마침내 꽃과 향기,대쪽같은 기품을 뿜어내는 매난국죽(梅蘭菊竹)의 인품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에드문드 힐러리는 “그 험한 산을 도대체어떻게 올랐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한걸음 한걸음씩 올랐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어지럽고 세상으로부터들리는 소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고조시키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우리가 있어야 할 그 자리를 지켜내며주님 앞서 가신 의의 길을 우리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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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나은 사람 2020.06.28좋은비전교회
    [ 더 나은 사람 ] 주일을 보낸 월요일 아침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바다까지 다녀오는 일이 저에겐 크나큰 즐거움입니다. 두 아이는 세상 모르고 잠든 시간, 물과 커피, 이온음료한 병, 그리고 아내가 싸 준 유부초밥을 넣은 백팩(Backpack)을 어깨에 매고 집을 나섭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광활한 바다를 옆에 끼고 자전거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좀 꾸깃꾸깃 접혔던 삶의 의지도 쫙 펴지고 영적 감각도 부활하는 것을 경험합니다.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달리면서 귀로는 찬양이나클래식 음악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인터넷 강연을 듣곤 하는데, 지난 월요일엔 어느 강연자의 강연 내용 한토막이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강연자가 어떤 고민과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TV 시트콤을 보는데,그 내용이 강연자 자신의 처지와 너무 비슷했답니다. 시트콤의 주인공이 여러 가지갈등이 있어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그만 두어야 할지 기로에서 고민을 하던 중, 길에서 우연히 선배를 만나게되는데, 그 선배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만 두지 말고 거기서 견뎌내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주인공이 물었답니다. “선배, 힘들어도포기하지 않고 견디면 상황이 좋아질까요?”라고 하자, 그 선배의 대답이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상황이 좋아질거라고말해 주고 싶은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거야! 대신에 네가 더 나은사람이 될거야.” 사람은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여건이더 좋아지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고 더 잘 풀릴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상황과 여건은 우리의 바람처럼 되지 않고 언제나 불확실합니다. 여기서두 부류로 나뉘어 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참고 버티었는데 도무지 상황과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국 포기하는사람이 생깁니다. 그러나 여건이 더 좋아지지 않을지라도 그 상황을 끝까지 견디고 버티는 과정에서 좀더 나은사람, 좀더 좋은 사람으로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상대방이 아니라 어제의 나입니다. 어제보다 좀더 나아진 오늘의나, 오늘보다 좀더 성숙해진 내일의 나를 기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일 겁니다. 우리의 믿음과 인격과 성품,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세, 이 모두가 하나님 보시기에 날마다 좋아지고매일매일 나아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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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도 ‘새벽만나’를 쓴다 2020.06.21좋은비전교회
    [나는 오늘도 ‘새벽만나’를 쓴다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일예배, 수요예배 뿐만아니라 새벽예배마저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게 되면서 시작된 [새벽만나]. [새벽만나]는 ‘새벽에 만나는 주님’, ‘새벽마다 주시는 영혼의 만나’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만나’가 지난 토요일(6/20)로 어느 덧 ‘새벽만나 77호’가 되었습니다. 욥기 39-42장과시편 1-72편, 그리고 고난주간 가정예배(가상칠언)까지 합하면, 모두 여든 세번의 ‘새벽만나’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도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새벽만나’를 준비하는 시간은 개인적으로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간이기에 하루 중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 되었습니다.‘새벽만나’의 글을 쓰다가 예전에 미처 발견치 못한 깨달음을 건져 올릴 때면 홀로감격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가난한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주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껴 뜨거운 눈물을 흘린 적도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성경을펴 놓고 있어도 글 한 줄이 써지지 않아서, 밤 9시를 넘기고서야 목자들에게전송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주일예배나 수요예배 설교보다 [새벽만나] 메세지에 들이는 노력의 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듯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성도님들이 새벽만나를 과연 얼마나 보실까?’라는 자조적인 마음이 들면서 오늘은 그냥 대충해서 목자들에게 보낼까하는 못된(?) 생각을 한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 한 성도님과 통화를 하다가 좀 해이해져가던 저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한국에서 힘겹게 암투병을 하고 계시는 가족에게 [새벽만나]를 보내드리고 있는데, 그 분이 [새벽만나]를 통해 키모 치료를 감당할 힘과 용기를 얻고 계시며 [새벽만나]를 그렇게 기다리신다는 정말 뜻밖의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님과의 통화 후, 저는 잠시나마 그릇된 마음을 품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회개하였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이 규모는 작지만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새벽만나 1호’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벽만나]를 씁니다. 이 짧은 메세지가 슬픔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절망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소망이 되며, 어둠 가운데 있는 이에게는 한줄기 빛이 되며,길을 잃어버린 이에게는 길을 찾는 나침반으로 쓰여지기를……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한능력의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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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비전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며 2020.06.14좋은비전교회
    [좋은비전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며... ] 하나로커뮤니티교회와 엠마오장로교회가 손을 맞잡고‘좋은비전’이라는 새 이름의 공동체로 거듭난 후, 첫 돌을 맞이하였습니다.‘좋은비전교회’라는 이름으로 쓰기 시작한 역사의 첫 해는 서로 다른 DNA(유전자 정보)와 역사를 지닌 두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견뎌야 했던 아픔과 삼켜야 했던 눈물이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끝모를 답답함을 안은 채 여기까지 왔습니다.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면서, 두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에벤에셀]과 [여호와 이레].사무엘상 7장에,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극적인 도우심으로 승리를거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도움의 돌’, ‘여호와께서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의미를 지닌[에벤에셀]이라는단어를 새깁니다.창세기 22장에는, 모리아 산에 도착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려 할 때에,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삭을 대신할 숫양을 준비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은그 땅을 ‘여호와께서 친히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는 의미를지닌 [여호와 이레]라고 부릅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우리 교회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앞으로 우리교회가 걸어갈 길을 예비해 놓으시고 친히 앞서 인도하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챨리 채플린에게 누군가 “당신이 만든 영화들중에서 최고의 작품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의 답변은 “저의 최고의 작품은 [다음에 나올 작품]입니다”였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지금보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교회, 우리 세대보다 다음 세대가 더 부흥하는교회, 날마다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를 꿈꾸며 기도합니다.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의 근거는 바로 [에벤에셀의 하나님]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좋은비전교회의 주인이시기때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좋은비전교회를 섬겨주시고, 늘 기도의 무릎을 꿇으시는 모든 교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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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Lives Matter 2020.06.07좋은비전교회
    [Black Lives Matter. ] 뉴욕과 미니애폴리스에서 같은 날(5월 25일)에 발생하여 사람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진 두영상이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차별 논란을 재점화하였습니다. 하나는 뉴욕의 샌트럴 파크에서 목줄을 채우지않고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있는 백인 여성에게 목줄을 채워 줄 것을 요구하는 흑인 남성을 911에 신고하여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자가 자신과 개를 위협하고 있으니 빨리 경찰을 보내달라며 울부짖는 영상이었고, 또 다른하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흑인남성의 목을 8분 46초 동안 압박함으로 목숨을 잃게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과 오후에 발생한 이 두 사건이 미국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공분을 샀고,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선한 의도로 시작된 시민들의 시위 행진이 일부 과격한 사람들의 약탈과 방화로 이어지고 거기에 경찰의 과잉진압의 수위가점점더 높아지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미국은 또 다시 혼란과 큰아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우리 집 인근에서 열린 시위 행진에 우리 가족도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구름떼처럼모여든 시민들과 한 시간여 평화로운 가두행진을 하면서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우리처럼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들, 딸, 유모차에 타고 있는 어린 아이도 있었고,  나이 뿐만 아니라 피부색도 다양한 사람들이 나란히 걸으며,인간의 존엄성을 피부색으로 차별하지 않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축제와도 같은 행진이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힘차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NO JUSTICE, NO PEACE. (정의가 없이는 평화도 없다)시위 행진을 하면서 신학대학원 2학년 때 설교학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들려 주셨던 마틴 루터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목사님의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이라는 유명한 설교가 생각이 났습니다. 1963년 8월28일,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에 모인25만명의 사람들에게 했던 설교입니다. “……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삼고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 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우리가 믿는 바, 하나님의 의와 사랑은 결코 차별이 없습니다.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로마서 3장 22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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