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큰 산아, 네가 평지가 되리라! 2025.03.09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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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후, 사랑하는 후배 목사님의 초청을 받아 ‘창립 감사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오피스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단지 내에 아담한 크기의 사무실을 예배실로 리모델링하여 3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개척교회를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 개척이라는 새로운 목회의 길 위에 오른 후배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그 길을 동행하는 성도님들의 얼굴에서 성령충만함과 결연한 의지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창립예배에서 노회장 목사님이 설교하신 성경 본문은 스가랴서 4장 6-7절 말씀이었습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바벨론 유수 70년의 세월을 보내고, 꿈에도 그리던 예루살렘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모아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성전 건축이었지만, 이미 초토화가 된 땅에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영적 지도자인 스룹바벨에게 이 일은 너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가능한 일임을 선언하신 후, 반드시 이루실 약속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큰 산(Great mountain)”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버티고 서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게 하거나, 우리를 두렵고 낙심케 함으로 뒤돌아서게 만드는 [나의 큰 산]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넘지 못할 산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큰 산들보다 더 크신 하나님, 그 큰 산들을 우리 앞에서 평지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Walk by Faith, Not by Sight(믿음으로 걷다).” 하나님이 주신 이 비전을 품고 2025년의 길을 걸어온 지 3개월 째입니다. 지난 2개월 간의 여정에도 분명 큰 산들이 있었지만, 마침내 젊은 세대를 위한 Good Vision Worship이 드려지고, 어르신들을 위한 Good Vision Senior Academy가 시작됩니다.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주위에 큰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있을지라도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뒤돌아 서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갈 때, 큰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반드시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큰 산은 폭풍이나 허리케인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앞에서 흔들립니다. 큰 산은 천둥 번개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오늘도 묵묵히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우리 각자 앞에 버티고 서 있는 “큰 산”을 마침내 “평지”로 만드는 전능하신 하나님,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며 날마다 믿음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