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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잘, 잘 캠페인” 2025.01.26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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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비전교회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5-01-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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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간, 오랫동안 교제하고 있는 목사님들과 신년 하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새벽예배를 마친 후, 식당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하고, 한 교회에 모여 교제를 했습니다. 연말 사역(성탄절, 송구영신예배 등)과 연초 사역(신년 특별집회 등)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또 새해 각 교회의 비전과 중점 사역들은 무엇인지 서로 나누고, 각 교회와 목회자 가정의 기도제목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담임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10년 이상 이어가고 있는 선배 목사님들과의 이런 만남은 저의 목회에 도전과 활력을 주고, 무엇보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에게 동변상련의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말씀을 나누는 중에, 한 목사님께서 자기 교회에서는 연초에 [잘잘잘 캠페인]을 시작하였노라고 하면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잘 되고 있습니다.”
   
잘 하고 계십니다.”
   
잘 될 겁니다.”

 

캠페인을 하게 된 배경에는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나서 이전할 새로운 건물을 찾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교회 안에 걱정과 불만의 소리도 불거져 나오는 위기상황이 있었는데, [잘잘잘 캠페인]을 시작하고 감사하게도 성도들의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올해 우리 좋은비전교회가  “Walk by Faith, Not by Sight(믿음으로 걷다)”는 비전을 가지고 감당할 3가지 중점사역은 Good Vision Worship(3부 예배), Good Vision EM(영어권 예배), Senior Academy(시니어 사역)입니다. 이 사역들이 잘 세워지고 정착하기 위해 첫째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 필요하고, 둘째는 온 성도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생각의 채널을 선한 방향으로 돌려 사랑과 배려의 언어로써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내가 먼저 손과 발로 사랑의 수고를 실천한다면 우리 공동체는 앞으로 어떤 종류의 어려움도 이겨내며 전진할 것입니다
    
비록 모호함이 가득한 인생길이고, 애매함이 많은 목회여정이지만, 주님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순수했고 영롱했던 처음 그 마음과 처음 그 사랑으로

잘 될 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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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Vision Worship 준비 과정 2025.02.17좋은비전교회
    신학교 시절, 제 마음을 깊이 울렸던 한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 선교사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의 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이 말은 신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게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특히 지난 12월부터 Good Vision Worship(3부 예배)을 준비하면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좋은비전교회 안에서 Good Vision Worship을 세우는 일은 단순히 하나의 예배를 추가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라 믿습니다.지난 두 달 동안 교회 리더십은 지속적인 기도와 논의를 통해 Good Vision Worship을 준비해왔습니다. T/F팀은 총 6차례 모임을 가지며 기도와 협력을 통해 예배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팀을 조직하였습니다. 이에 예배준비팀, 새가족팀, 친교팀, 찬양팀이 구성되었고, 각 팀의 담당자들이 세워졌습니다. Good Vision Worship의 첫 예배는 3월 16일(주일) 오전 11시 45분으로 확정되었으며, 단계적인 예배 진행을 위해 3월 16일, 23일, 30일을 소프트 론치(Soft Launch) 기간으로 설정하고 실제 예배를 통해 보완과 수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4월 6일(주일)은 론치(Launch) 예배로, 주변의 젊은 세대를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또한, 같은 시간(오전 11시 45분)에 유초등부(Joyland) 예배와 Youth 예배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동일한 시간에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신앙적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유초등부(Joyland) 예배 후에는 한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이는 기존의 공과 공부 개념을 넘어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신앙 계승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어 교육을 받지 못한 1.5-2세들이 청소년 시기를 접할 때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이후 관계 단절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어 프로그램은 자녀들이 부모 세대와 언어적, 문화적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돕고, 신앙을 계승하는 중요한 사역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Good Vision Worship은 젊은 세대들이 함께 모여 믿음으로 세대와 세대가 연결되고, 예배가 회복되며,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도하심, 그리고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이 Good Vision Worship 예배가 좋은비전교회에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리며, 주위의 젊은 세대들이 있다면 예배의 자리로 초대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김석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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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통(Growing pains)” 2025.02.09좋은비전교회
    어느 날, 생소한 단어 하나가 제 마음에 들어와 조용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녕(攖寧)’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앞의 ‘영(攖)’자는 ‘얽히다, 어지럽다, 혼란스럽다’는 뜻이고, 뒤의 ‘녕(寧)’자는 ‘평안하다, 안정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영녕(攖寧)’이란 ‘어지러움과 혼란스러움을 거친 후에 찾아오는 평안함과 안정감’을 의미합니다.   ‘영녕’의 뜻을 살펴보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찬송가가 있습니다. 487장 ‘어두운 후에 빛이 오며”의 4절 가사가 이러합니다.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이 있었기에 그 후에 부활의 영광과 영생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요16:21) 출산을 앞둔 여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두려움과 근심을 경험합니다.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는 고통이요, 홀로 견뎌내야 하는 과정이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인들의 고통과 두려움은 이제 태어난 새생명 앞에서 눈녹듯이 사라지고 맙니다. 왜일까요? 아기 탄생의 기쁨이 자신이 그동안 경험했던 고통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평안과 안정, 기쁨과 감격은 저절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지러움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두려움과 고통의 대가를 지불한 후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성도님이 “성장통(Growing Pains)”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정의하는 성장통은 ‘만 4세 -10세 전후의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통증으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뼈의 성장 속도에 비해 근육의 성장 속도가 느려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성장통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장통이 무서워서 성장하기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성장을 위한 대가는 피할 것이 아니라 견디고 버텨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성장통의 시간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당장 눈 앞에 길이 보이지 않지만 애굽 땅에 안주하지 않고 약속의 땅을 향해 온백성을 이끌고 나아가야했던 모세가 성장통을 견디고 버티어낸 방법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가고 있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걸어가는 [십자가의 길, 믿음의 길]은 꼿꼿이 서서 가는 길이 아니라, 낙타무릎처럼 주 앞에 엎드려야만 견디고 버티어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생한 후에 기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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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잘, 잘 캠페인” 2025.01.26좋은비전교회
           지난 주간, 오랫동안 교제하고 있는 목사님들과 신년 하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새벽예배를 마친 후, 식당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하고, 한 교회에 모여 교제를 했습니다. 연말 사역(성탄절, 송구영신예배 등)과 연초 사역(신년 특별집회 등)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또 새해 각 교회의 비전과 중점 사역들은 무엇인지 서로 나누고, 각 교회와 목회자 가정의 기도제목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담임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10년 이상 이어가고 있는 선배 목사님들과의 이런 만남은 저의 목회에 도전과 활력을 주고, 무엇보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에게 동변상련의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말씀을 나누는 중에, 한 목사님께서 자기 교회에서는 연초에 [잘잘잘 캠페인]을 시작하였노라고 하면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잘 되고 있습니다.”     “잘 하고 계십니다.”     “잘 될 겁니다.”   캠페인을 하게 된 배경에는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나서 이전할 새로운 건물을 찾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교회 안에 걱정과 불만의 소리도 불거져 나오는 위기상황이 있었는데, 이 [잘잘잘 캠페인]을 시작하고 감사하게도 성도들의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올해 우리 좋은비전교회가  “Walk by Faith, Not by Sight(믿음으로 걷다)”는 비전을 가지고 감당할 3가지 중점사역은 Good Vision Worship(3부 예배), Good Vision EM(영어권 예배), Senior Academy(시니어 사역)입니다. 이 사역들이 잘 세워지고 정착하기 위해 첫째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 필요하고, 둘째는 온 성도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생각의 채널을 선한 방향으로 돌려 사랑과 배려의 언어로써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내가 먼저 손과 발로 사랑의 수고를 실천한다면 우리 공동체는 앞으로 어떤 종류의 어려움도 이겨내며 전진할 것입니다.       비록 모호함이 가득한 인생길이고, 애매함이 많은 목회여정이지만, 주님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순수했고 영롱했던 처음 그 마음과 처음 그 사랑으로… 잘 될 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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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보약 한 재 2025.01.12좋은비전교회
    (2025 신년 특별저녁기도회를 마치며…) 새해를 맞아 우리 교회는 지난 한 주간 [2025 신년 특별저녁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산타아나 강풍으로 발생한 산불과 모래 바람의 영향으로 사실 저녁시간 집회에 참석하기가 내심 부담이 되셨을텐데, 매일 저녁 교회 주차장에 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본당이 밝은 얼굴의 성도님들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며, 2025년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들에 대한 소망이 저의 마음에 불끈불끈 차올랐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 비전은 “Walk by Faith, Not by Sight(믿음으로 걷다)”입니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어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약속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고, 그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첫째날 집회에서 주신 고린도전서 2장 12절 말씀을 우리의 심비에 새기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잊지 않고 더욱 겸손히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둘째날 집회에서 주신 마태복음 16장 16절 말씀을 다시 한번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삼으며, 기적을 구하는 삶이 아닌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셋째날 집회에서 주신 하박국 2장 1절 말씀을 통해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 끊임없이 질문하며,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넷째날 집회에서 주신 다니엘 12장 3절 말씀을 통해, 매순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섯째날 집회에서는 창세기 13장 18절 말씀을 통해, [마음대로]가 아닌 [말씀대로], [보이는대로]가 아닌 [믿음으로],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을 선택하기]로 결단합니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저의 어린 시절, 봄과 가을이 되면 어머니는 보약을 달여서 저와 동생에게 먹이시곤 했는데, 이번 한 주간 매일 저녁마다 은혜의 말씀을 받고 기도하고 나니, 마치 영혼의 보약 한 재를 달여 먹은 것처럼 영적 든든함을 느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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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 2024.12.29좋은비전교회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 (2024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며)   2024년 첫 주일(1/7), 새해 첫 목회 칼럼에 “올해 우리 좋은비전교회가 붙드는 비전은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사9:7)입니다. 우리의 열심과 노력으로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과 지혜로 ‘이루어지고, 세워지고, 지어져 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삶으로 경험하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썼었는데, 어느 덧 한해의 마지막 주일(12/29)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진 “이(this)”가 무엇이었는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은비전교회의 PCA(미국장로교) 교단 가입, CBF(크로스브릿지 팰로십) 파송과 Good Vision EM의 탄생, 그리고 담임 목사 위임식과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이 떠오릅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일사천리로 된 일은 없지만, 단 한 가지 사실,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진 일들이었다’는 고백 앞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 역시,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의미)했던 한 해를 들여다보면,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벽들”이 도드라지게 눈에 띕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여러 종류의 “벽들” 앞에서 낙심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담쟁이’라는 시로 제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치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시인 도종환, ‘담쟁이’) 2024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벽”을 기어올라 마침내 그 벽을 푸르게 뒤덮어 버린 담쟁이들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높은 벽 앞에서 많은 이들이 뒤돌아설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때 홀로 오르지 않고 동료들과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오르고, 마침내 그 벽을 넘어 버립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함께 하셨기에, 높은 벽도 오를 수 있었고, 마침내 넘을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 애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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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목사 위임 및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을 준비하며… 2024.12.08좋은비전교회
    2024년의 마지막 달 12월, 담임목사 위임 및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을 준비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라는 시를 만났습니다.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 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중략)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목사 안수를 받은지 23년, 담임 목회를 시작한 지 만 10년이 지난 오늘, 위임목사가 되었습니다. 절박함과 치열함으로 달려온 저의 목회 여정을 돌아보니 진한 고민의 흔적들이 무수히 흩뿌려져 있습니다.  ‘23년 전 그때, 이런 길인 줄 알았더라면 목사 안수를 받았을까?’,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의 삶을 살아갈까?’,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은 까마득한데,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제 와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렸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이런 고민들을 하는 한, 곁길로 새진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나온 인생길을 돌아보며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길’, ‘가야만 했던 길’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필요없는 길’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별명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의 길을 나의 길로 삼아 오늘을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장로님으로, 안수집사님으로, 권사님으로 임직 받으시는 여러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하드리고, 사명자의 길, 직분자의 길을 주님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온맘 다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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