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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BRIDGE(위 브릿지 사역) 2023.02.26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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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비전교회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4-10-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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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BRIDGE(위 브릿지 사역)


최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저는 HIS CHURCH를 섬기고 있는 이현욱 목사입니다. 직접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WE BRIDGE]라는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신목사님과 좋은비전교회 가족들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비전교회와 HISCHURCH가 연결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귀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목사님과 교회와성도님들을 위해 HIS CHURCH는 기도 밖에 해 드리지 못하네요. 모두가 더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의 손을 내밀어 주신 귀한 교회와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시마다 때마다은혜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교회로 세움받은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여,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칭찬받는 좋은비전교회와 HIS CHURCH가 되길 기도합니다.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이현욱 목사 올림

 

지난 3년 이상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주 지역 한인교회의 20% 이상이사라졌다는 최근 신문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가까이지내는 어느 선배 목사님의 교회는 렌트비가 연초에 2배 이상 올라 15년 동안 목회했던 정든 교회당을 떠나 부득이 상가 건물로 옮기셔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목회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교회와 성도들을 떠나는 혹독한 현실 앞에 마음의 짐이 몹시 무겁게 느껴지던 차에,때마침 WE BRIDGE 사역을알게 되었습니다.

WE BRIDGE 사역을 소개하면, 한 교회가 남가주에 소재한 미자립교회와 매칭하여매월 $500씩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사역입니다. 우리 교회 당회와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WE BRIDGE 사역이 시작되었고,그렇게 우리 좋은비전교회와 매칭이 된 교회가 바로 이현욱 목사님이 섬기시는 HISPRESBYTERIAN CHURCH (히즈 장로교회)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이 땅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들이 서로 연대하고 환대함으로 어려운 시기를 손잡고 함께 통과하기를… 또한 우리 좋은비전교회가 앞으로 더 많은 미자립교회와 선교지를 중보하고 동역하는 교회로 꾸준히 자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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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인생’이라는 영화 촬영 중 2023.08.07좋은비전교회
    지금은 ‘인생’이라는 영화 촬영 중(미션임파서블 7을 보고…) 톰크루즈 주연,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각본)의 신작 영화“미션 임파서블 7(Mission Impossible; Dead Reckoning ParkOne)”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인류를지배할 정도의 막강한 힘을 가진 인공지능(AI)‘엔티티(Entity)’를 컨트롤하는 열쇠가 악당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에단 헌트(톰 크루즈 역)의 활약을 다룬 간단한 스토리 라인이지만,깎아지른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낙하하는 장면이나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벌이는 맨몸 액션이 알프스의 아름다운정경을 배경으로 펼쳐질 때마다 심장이 들썩거리는 듯 했다. 그리고 영화 배경으로 나오는 아랍 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제공항은 예전에 선교 여행차 방문한 적이 있는 추억의 장소라 더 반가웠다. 나는 메시지가 있는 감동적인영화도 좋아하지만, 뭔가 의미있는 대사를 찾으려 애쓸 필요 없이 눈과 귀를 압도하는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액션 영화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상영시간 163분 내내 한눈 팔지 않고 영화에 초집중할 만큼 재미있게 보고 나니 어느새 영화가 끝나 상영관에 불이 켜졌다. 우리 뒤에 앉았던 관객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고, 이어 우리도 일어나려는데,한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 제작진들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EndingCredits; 영화가 끝나고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소개되는 장면)이 스크린위에 지나가는 것이었다. 자석에 끌리듯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아 화면을 응시했다. 출연, 특별출연,책임 프로듀서, 촬영감독 1, 2, 3… 무술감독,조명 1, 2, 3 … 특수장비 1, 2, 3 … 녹음, 분장, 특수분장, 제작편집, 음향효과, 디자인, 음악감독, 특수영상, 홍보, 마켓팅, 포스터, 웹 운영 등등… 한편의 영화가 제작되어 영화관에서 상영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는지 도저히 셀 수 없을 정도로 화면을 채우고 또 채우는이름들을 보며 새삼 놀랐다. 관객들은 대체로 주연 배우와 감독의 이름 정도 기억할 뿐, 그 외의 조연들과 스탭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위치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이름없이 빛도 없이 충실히 감당했기에 하나의 명작이 탄생되는 것이다. 관객이다 떠나고,아내마저 춥다고 먼저 나간 텅빈 상영관에 홀로 남아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이름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의의 박수를보냈다.  그러고보면우리의 인생도 한편의 영화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스크린에 등장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하고 있을까…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은 없음을 믿기에, 그분들은 하나님께서그때그때마다 나의 인생 여정에 보내주셔서 함께 걷게 하신 소중한 동행자들이다. 덴마크의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말이 생각난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쓰여진 한 편의 동화이다.”(Everyman’s life is a fairy tale written by God’s finger.)오늘도 내 인생은 촬영 중이다. 멋진 작품으로 남기를 두손 모아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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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2023.07.30좋은비전교회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요즘 한국, 미국 할 것없이 온 세상이최근 유엔 사무총장의 경고처럼 “끓는 지구” 속에서 몸살을앓고 있습니다. 연일 10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즘 교회에 오면 사명감을 가지고 매일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한여름에생긴 이 사명은 새벽예배 후나 아침 출근 후, 본당 앞 꽃밭에 흠뻑 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흥미로운 생각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이 꽃들이제 발자국 소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꽃밭으로다가가 돌돌 말려있는 호스를 풀고 수돗물을 틀면, 꽃들이 일제히 저를 향해 얼굴을 돌리고 반갑게 함박웃음을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꽃밭에 물을 주다보니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서 배웠던 동요도 떠올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꽃밭에는 꽃들이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유치원에 모여 살아요.우리 유치원, 우리 유치원,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꽃동산.시원한 물줄기에 살랑살랑 춤추는 꽃들을기분좋게 지켜 보다가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이 뙤약볕 아래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소명을잘 감당하고 있는 꽃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 시간에 송용원 교수님이 쓴  “소명, 들의 백합화를 보라”라는 글을 인용했었습니다.        “종교개혁가 칼뱅은인간의 소명을 ‘군대 초소’, 라틴어 statio에비유했다. 온전히 완수하도록, 정해진 기간에는 결코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 그것이 소명이다. 또한 라틴어 statio에는 ‘역참(驛站)’이라는 뜻도 있다. 말을 갈아타는정거장이다. 그러니 소명은 어느 한 역에서  다음 역까지 선로를 이탈하지 않고 충실히 달리는 것과 같다. 이는 소명에는 어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속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소명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꽃들에게는 꽃들의 소명이 있고, 사람에게는사람의 소명, 즉 본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이것이 모든사람의 본분이니라.” (전12: 13)하나님께서 저마다에게 주신 소명을 따라본분을 다할 때, 가장 사람답고 아름다운 법입니다.  오늘도 꽃들에게 물을 주면서 기도합니다.       “주님, 이 꽃들이 폭염을 잘 견뎌내게하시고, 저마다의 고유한 빛깔과 생기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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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시계에 대한 단상(斷想)' 2023.07.02좋은비전교회
    '모래시계에 대한 단상(斷想)'새로운 달 7월을 맞이하며…모래시계에 대한 단상(斷想)농경사회가 시작된 이후 인류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인 시계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시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은 [해시계]이고, 이후에 [물시계]가 발명되면서 해가 없을 때에도 시간을 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동 범위가 점점 확장되면서 [해시계]나  [물시계]는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작고 가벼우면서도 정확하게 시간을 잴 수 있는 시계가 필요했고, 이런 필요성에 의해 개발된 것이 바로 [모래시계] 입니다.모래시계는 투명한 유리병 속에 담겨져 있는 일정량의 모래가 조금씩 밑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마치 우리 인간의 유한한 삶을 비유하는 듯 합니다.  ‘일정량의 모래가 담겨져 있다’는 점, ‘쉬지 않고 계속 밑으로 빠져 나간다’는 점, ‘한번 빠져나간 것은 돌이킬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다 빠져나가면 멈춘다’는 특성들 때문에 오랜 세월 모래시계는 인생에 대한 메타포(은유)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모래시계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영적 유익도 발견하게 됩니다. 아래에 쌓여있는 모래의 양을 보며 이미 지나간 시간이 얼마인지를 알고, 또한 위쪽에 쌓여 있는 모래의 양을 보며 아직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유한한 우리의 인생, 남은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결단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모래시계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생의 의미를 건네줍니다. 어느새 한 해의 ½ 을 지나 새로운 ½이 시작되는 7월의 첫 주일입니다. 운동경기에 하프타임(Half-time)이 있는 것처럼 7월은 한 해의 후반전을 위해 잠시 호흡을 고르는 하프타임(Half-time)인 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승패는 전반전이 아니라 후반전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3년의 후반전을 잘 뛰기 위해 현재의 하프타임(Half-time)을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의 시간으로 채우며 영적 용기를 얻는 7월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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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
    See you again! 2023.04.09좋은비전교회
    See you again!지난3월 19일 주일, 밤비행기를타고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급히 출국하면서부터 시작된 18일간의 일정…마치 태풍이 한바탕 휘몰아치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 여파로 몸과 마음이 아직 제자리를완전히 잡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소중한 나날들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등불 같았던 아버지의 생명이 큰아들과 며느리를 만난 후, 조금씩되살아나시더니, 마침내 제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바로 전날(3월30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시는 놀라운 기적도 목도했습니다. “내가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하리니”(왕하20:5)라는 3월의 말씀이 저에게 이루어졌음에 감격하며감사기도를 드리고, 다음날 일찍 아버님을 찾아뵙고 다시 미국에 돌아갈 생각하며 잠을 청했는데, 불과 몇 시간 못되어 금요일(3월 31일) 새벽 1시에 병원에서걸려온 응급 전화에 모든 상황이 반전이 되고, 아버지의 연명치료는 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인공 호흡기 재삽관, 혈액 투석,승압제(혈압을 올리는 약물) 투여 등등…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저희 자녀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끝까지 다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대로 미국으로 돌아오기로 한 날(3월31일) 아침, 다시 중환자실 병상에 누우신 아버지께 작별인사를 드리기 위해 찾았을때, 저는아버님 귀에 속삭이듯 기도를 했는데, 그것이 결국 임종기도가 되었습니다. “너희는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14:1-2) 아버지,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많이 죄송합니다…” 큰아들의 기도와 인사에 전혀 반응이없으신 아버지를 뒤로 하고 떨어지지 않는 걸음으로 LA행 비행기에 올랐고, 11시간을 날아 LAX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기내에서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40여통 쌓이고쌓인 카톡이 저의 확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몇 시간 전, 내가 하늘 어느 상공에 있었던 순간에 천국으로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공항에 저를 마중나오신 장로님의 품에안겨 어린 아이처럼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돌아갔습니다. 입관예배와 발인예배를 드리고, 화장한 후 하관예배를 드리며, 어머니의 산소 바로 곁에 아버지의재(ash)를 묻었습니다. 그리고 삼일째가 되는 날(삼우), 다시 산소를 찾았습니다. 아버지와어머니가 나란히 묻힌 땅 위로 봄비가 보슬보슬 뿌리듯 내렸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7), “주께서 사람을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시90:3)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2023년의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은 남은 저의 생애 동안 결코 잊혀지지 않을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See you again!”지난18일 동안, 생명의 불꽃이 점점 꺼져가는 아버지와 소중한추억을 쌓고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또한 아버지의 천국 환송까지자식의 도리를 다하도록 모든 여건을 배려해 주신 좋은비전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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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
    '중환자실, 30분' 2023.03.26좋은비전교회
    중환자실, 30분아버지가 위중하시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 긴급히 한국에 온 지, 어느 덧 5일째(3월 25일, 토요일)를 맞이합니다.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중환자실.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중 단 30분.바로 그 30분 동안의 만남을 위해 저는 존재하고, 매일 23시간 30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30분은 3분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듯합니다. 누군가에겐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눈물겹도록 절실한 것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새삼 놀랄 일 아니지만,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이 “하루 중 30분”은 아버지와 저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로 그 “절실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가 간밤에 잠을 못주무셨는지 면회시간 30분 내내 깊은 잠에 빠져 계셨습니다. 아… 1분 1초가 소중한데… 아버지를 깨울까? 말까? 동생과 망설이다가 결국 주무시게 한 채, 조용히 기도를 하고 병상을 떠나려는 순간, 아버지가 깨어 나셨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아들, 며느리, 고맙다.”아버지와 우리의 대화 내용은 실로 간단하지만, 이 짧은 대화 속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홀로 긴 밤을 뜬 눈으로 보내실 아버지를 뒤로 하고 중환자실을 나오는 나의 발걸음은 천금보다 무거웠고 입에서는 병원이 꺼질 듯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흐트려 놓았던 삶을 차곡차곡 정돈하고, 아름답게 이 세상을 마무리 지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리고 내가 말기 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 등등의 생각들이 더욱 저를 진중하게 만듭니다. 매일 중환자실을 드나들며,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고 했던 톨스토이의 말도 떠오르고, 웰빙(Well Being) 못지않게 웰다잉(Well Dying)이 너무 중요함도 깨닫습니다. 중환자실에서의 30분은 인생 수업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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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BRIDGE(위 브릿지 사역) 2023.02.26좋은비전교회
    WE BRIDGE(위 브릿지 사역)최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저는 HIS CHURCH를 섬기고 있는 이현욱 목사입니다. 직접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WE BRIDGE]라는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신목사님과 좋은비전교회 가족들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비전교회와 HISCHURCH가 연결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귀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목사님과 교회와성도님들을 위해 HIS CHURCH는 기도 밖에 해 드리지 못하네요. 모두가 더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의 손을 내밀어 주신 귀한 교회와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시마다 때마다은혜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교회로 세움받은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여,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칭찬받는 좋은비전교회와 HIS CHURCH가 되길 기도합니다.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이현욱 목사 올림 지난 3년 이상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주 지역 한인교회의 20% 이상이사라졌다는 최근 신문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가까이지내는 어느 선배 목사님의 교회는 렌트비가 연초에 2배 이상 올라 15년 동안 목회했던 정든 교회당을 떠나 부득이 상가 건물로 옮기셔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목회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교회와 성도들을 떠나는 혹독한 현실 앞에 마음의 짐이 몹시 무겁게 느껴지던 차에,때마침 WE BRIDGE 사역을알게 되었습니다. WE BRIDGE 사역을 소개하면, 한 교회가 남가주에 소재한 미자립교회와 매칭하여매월 $500씩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사역입니다. 우리 교회 당회와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WE BRIDGE 사역이 시작되었고,그렇게 우리 좋은비전교회와 매칭이 된 교회가 바로 이현욱 목사님이 섬기시는 HISPRESBYTERIAN CHURCH (히즈 장로교회)입니다.“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이 땅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들이 서로 연대하고 환대함으로 어려운 시기를 손잡고 함께 통과하기를… 또한 우리 좋은비전교회가 앞으로 더 많은 미자립교회와 선교지를 중보하고 동역하는 교회로 꾸준히 자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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