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2년 마지막 주일에 맞이하는 성탄절' 2022.12.25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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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주일에 맞이하는 성탄절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하시고,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와 평강이 좋은비전 성도님들의 가정과마음에 풍성하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본 회퍼와 함께 기다리는 성탄]이라는 묵상집에, “말구유와 십자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복음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두 장소를 지목합니다.
한 곳은 말구유입니다. 말구유는 어떤 곳입니까? 낮은 곳입니다. 춥고 냄새나는 곳이지요. 아무리 가난한사람이라도 따뜻한 방에서 태어납니다. 말구유는 버림받은 장소입니다. 사람의 장소가 못됩니다.
또 한 곳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죽임당하는 장소입니다. 가장 흉악한 죄수를 가장 참혹하게 죽이는 형틀입니다. 도저히 사람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하나님의 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입니다. 그 곳은 하나님의 장소가 아닙니다.하나님이 없는 장소입니다. 하나님께 버림 받은 자들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그리스도는 말구유에서 태어나셨고, 십자가에서죽으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생애의 시작은 말구유 안에서였고,마지막은 십자가 위에서였습니다. 말구유와 십자가는 [자기 부인], [자기 비움], [자기 낮춤]의 자리입니다. 2022년의 성탄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성도들이 품어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바로 [자기부인], [자기 비움], [자기 낮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과 사건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아픔은 자기 부인이 아닌 자기를 증명하려 하기 때문이고, 자기 비움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채우려 하기 때문이며,자기 낮춤이 아닌 자기를 더 높이고 더 과장하려 하기 때문에 생기는것입니다.
오늘은 성탄주일이자 한 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돌아보면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항할 때보다 맞바람이나 예측불허의 풍랑을 맞아 요동치는 순간이 더 많았던 2022년이지만, 그래도 항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해하여 마침내
여기까지 오신 성도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위로하며 축복합니다.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