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구름 속 큰 비 소리 2025.09.28 | 좋은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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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건축 헌금을 시작하며…)
온종일 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지난 금요일, 찬양사역자 심형진 목사님이 작사 작곡한 ‘비 준비하시니’라는 찬양을 다시 찾아 들었습니다.
시편 147편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찬양의 영감을 얻은 심목사님은 8절 말씀이 그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심목사님이 이 찬양을 만들 당시의 상황은 마치 먹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듯, 자신의 인생에 구름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구름 역시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구름만 볼 것이 아니라 ‘구름 속에 담긴 비’를 볼 것을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그 비로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 소성케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3년 6개월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는 이스라엘 땅에서 엘리야는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 한 조각을 보며, “큰 비 소리”를 미리 들었던 선지자였습니다.(왕상18)
우리 인생을 뒤덮은 먹구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구름 속에 담긴 비]를 보는 영적 시각과 가뭄과 기근의 때에도 [큰 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적인 청각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우리는 강하고 담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주 전, 당회 서기 장로님이 우리 교회의 부속 시설과 공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을 공식적으로 성도님들께 알리고, 건축과 관련한 라하브라 시와의 협의 과정이 순탄하도록 기도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 후, 한 성도님이 찾아오셔서 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며 [건축지정헌금]을 하셨습니다.
헌금 봉투를 받아드는 순간, 엘리야 선지자가 보았던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 한 조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어 주실 “큰 비 소리”를 미리 듣는 듯 했습니다.
이 비전을 당회 장로님들과 함께 나누고, [비전 건축헌금]을 진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비전 건축헌금]은 온성도가 기도의 손과 물질을 모아 교회의 부족한 시설물을 마련할 뿐 아니라, 믿음의 다음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일에 사용될 것입니다.
[비전 건축헌금]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큰 비 소리”를 우리 모두가 듣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