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더 깊이 말씀 속으로, 더 멀리 세상 속으로… 함께”

“더 깊이 말씀 속으로, 더 멀리 세상 속으로… 함께”

June 9, 2024

(좋은비전교회 설립 5주년 감사 주일)

 

1894년, 프랑스의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남작에 의해 발족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첫 올림픽 경기를그리스 아테네에서 1896년에 개최하기로 하면서 올림픽의 모토(motto)“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Faster,Higher, Stronger)”로 정하였습니다.

지난127년 동안 사용된 이 모토가 지난 32회 ‘도쿄 올림픽2020’ (팬데믹으로인해 2021년에 개최) 때에 다음과 같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강하게 -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 Together)”

당시 바흐 IOC 위원장은 모토를 변경한 이유를“우리는 더 빨리 갈 수 있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할수 있고, 한 마음으로 함께 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고설명했습니다.

좋은비전교회설립5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말씀 콘서트의 주제인  “더 깊이 말씀 속으로, 더 멀리 세상 속으로 … 함께”라는 문구가 사실은 올림픽 모토에서 기안한것입니다. “함께(Together)”라는 단어가 제 마음속으로 쑤욱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2019년 6월 9일, 첫 통합 예배를드리고 난 이듬해 봄,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COVID-19의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3월 22일 주일부터 우리는 모든 예배를 교회가 아닌 온라인 화상으로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소용돌이 같은 혼란스런 주변 상황에 주저앉지 않고, 우리는교회에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중단없이 걷고 달려 팬데믹 기간 중에 라푸엔테 옛 교회 건물의 매각과 라하브라 새 교회 건물의 매입이라는 극적인경험을 했고, 대대적인 이사와 기적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마침내 2021년10월 31일, 라하브라시대를 여는 첫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설립 3주년이었던2022년 6월 5일에헌당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나 오늘 설립 5주년감사주일을 맞이한 것입니다.

2020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2021년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말씀으로”

2022년 “교회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2023년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그리고, 2024년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를 이루리라”

 

매해 첫 주일에 우리 교회의 비전을선언하고 해마다 그 비전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고, 온성도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아프라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100m를달리는 단거리 경주이기 보다는 49.195km를 달리는 장거리 마라톤에 가깝다는 생각을 할 때, “빨리, 빨리”의 속도보다는“오래”, “멀리”, “끝까지”의 지구력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기 위해 “함께” 그리고 “같이” 가야 합니다.

6월 9일, 교회 설립 5주년을 맞이하는 바로 이 날, 우리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된 우리 좋은비전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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